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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하's 여행기
[중국 여행] 하얼빈 여행 둘째날 (201605) 본문
[중국여행] 하얼빈 여행 둘째날 (DAY 2)
" 중국 하얼빈 여행 DAY 2 "
드디어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하얼빈 흑대에서 강사로 일하는 친구 시연이는 오전 수업이 있어서 오전에는 저 혼자 여행을 하고 오후에는 같이 합류해서 다니기로 했답니다.
오늘은 오전에 카이더광장에 들러 아침을 먹고 커피한잔을 하고, 시연이와 합류하여 점심을 먹고 731부대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관동구샹(关东古巷), 중앙대가(中央大街)를 가는 것이 둘째날의 일정이에요.
중국의 분위기가 모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하얼빈의 경우 대부분의 박물관이 4시쯤 문을 닫으니 부지런히 계획을 짜서 돌아다녀야 합니다.
아침에 눈을뜨면 아침을 꼭 먹고 커피를 마셔야 하는 저는 카이더광장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러 두가지를 모두 해결하기로 했어요.
아침에 눈을뜨자마자 비가와서 시연이와 같이 우산을 쓰고 수업을 하는 건물까지 흑대를 구경하며 데려다 줬어요.
이런 매너있는녀자..
카이더광장까지는 버스로는 약 2정거장이지만 걷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구글맵을 찍어 비오는 하얼빈 거리를 걷기로 결정했습니다.
여행에서 왠만하면 대중교통이나 걷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사실 걷는 동안 여기가 한국의 어느 길목같기도 하고.. 중국이라는 그런 생각도 잘 안들기도하고..
그래도 중국어로 되어있는 간판들을 보니 여기가 중국은 맞는거 같기도 하구요. 하하.
아무래도 대학교 근처이다보니 이렇게 한식당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타국에서 한국어 간판을 보다니,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네요.
걸어걸어 드디어 도착한 스타벅스.
아침을 꼭 먹고 시티컵을 사야겠다는 생각에 스타벅스 앞에 도착했지만 오픈을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스타벅스 오픈시간이 7시쯤인데 여기는 9시에서 9시30분정도에 오픈을 한다고 해요.
아무생각없이 일찍갔다가 하염없이 오픈을 기다렸습니다. 비도오고 덜덜 떨었던 기억이 있네요.
오들오들 떨면서 주변에 있던 KFC(중국에서는 컨더지라 부름), 피자헛(중국은 피자헛에서 모닝세트를 팔더군요.)을 보면서 내일아침은 이걸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오픈 시간이 되자마자 1호 손님으로 입장했습니다.
시티컵을 모으는 저이기에 스타벅스에 들른 것이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티컵은 지금사서 들고다니기 무거우니 마지막날 다시 들러 구입하는것으로 하고 아침을 주문합니다.
나란여잔 정말 어디서 뭘하든 아침은 먹겠다는 굳은 의지가 강하구나..
시연이도 미노미노도 중국에서는 같은 메뉴를 먹더라도 말로표현할 수 없는 중국스러움이 있다고 들었었는데요
한입 깨물어 먹은 순간 아..... 그렇구나 이맛이구나 말로 표현안되는 그냥 중국 스러운 느낌..
그래도 뭐 못먹을 향신료 맛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과 커피를 모두 해결한 후 카이더광장의 쇼핑몰 구경을 하러 올라갔어요.
그런데 중국이라고 해서 물가가 모두 싼 것이 전혀 아니더군요. 오히려 더 비싸기도 했고, 종류가 많지 않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열심히 구경하고 있다보니 시연이가 수업을 마치고 합류를 했습니다.
점심은 쇼핑센터에 있는 시연이가 자주 먹으러 온다는 식당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먹기로 했어요.
사실 음식이 안맞을까 걱정하긴했는데.. 뭐야.. 너무 맛있잖아.. 걱정한 것과는 달리 음식이 너무 잘 맞았습니다.
만두..... 사랑한다..
저 양배추 더미로 보이는 음식은 량차이라고 하는 음식입니다. 배추냉채라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한국에서 김치처럼 먹는 음식이라고 해요.
처음 먹어보는 맛이지만 계속 손이가는 그런 묘한 맛입니다. 땅콩이 짭쪼롬하니 고소해서 그런거 같아요.
만두 성애자인 저에게 딤섬은 말할것도 없겠죠?^^
점심식사 모두 마친후 서둘러 버스를 타고 731부대(마루타) 박물관을 향해 달렸습니다.
중국 버스의 모습.. 버스안에서 컵라면도 먹는 사람도 있고 그구역에서 눈치보는 사람은 저 하나 뿐이었네요.
버스에서 내려 박물관 앞까지 이 빨간 툭툭이(?) 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사진 색깔이 정말 밝고 이쁘게 나왔네요.
시연이가 이거 사진 인간적으로 너무 귀엽게 나왔다고 사기라며 소리치던 모습이 기억이 나네요.
내부는 이렇게 지저분 한데 말이죠..
나름 친절했던 기사 아저씨 ^^ 안녕.
731부대(마루타)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박물관 입구의 모습.
어렸을적 마루타를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같은 인같으로써는 정말 있을수 없는 만행들이 가득했고, 상상도 못할 실험들이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비까지오니 분위기에 둘다 압도당하고 말았죠.
정말 여기가 박물관이 맞나.. 싶을정도로 무섭고 어두컴컴한 모습입니다... 시간이 약 2시쯤이었는데도 말이죠.
시연이도 처음 하얼빈에 왔을때 와보고 정말 오랜만에 온 것이라고 하는데 당시의 모습과 좀 달라진거 같다고 하며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복도를 따라 보이는 문들..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분위기에 압도되어 누구하나 문을 열어볼 생각도 못하고 두리번거리며 찾고있는데, 어떤 남자가 문을 열고 나와 우리는 소리를 지르고 밖으로 도망나왔던 에피소드가 있어요.
알고봤더니 여기는 예전박물관이고 현재는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박물관은 바로 옆에 리모델링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놀래서 소리를 치고 나온거죠.. 그 분은 얼마나 놀랬을지..
여기가 진짜 리모델링 완료된 박물관 입구 입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한 건물이라 그런지 깔끔한 모습입니다.
입구부터 컴컴하니.. 무서워서 둘이 붙들고 들어갔드랬죠..
그때 당시 건물 내부구조를 재현해 놓은 모습입니다.
정말 리얼해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끔찍한 모습입니다.
중국은 731부대 마루타를 주제로 제작된 영화도 있어 한쪽 편에서는 이 영화가 계속 틀어져 있습니다.
박물관을 보는 내내 그 잔인함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실험 후 남은 문서들
그리고 증거를 없애려고 다 태우고 난 뒤 남은 실제 잔해들을 모아둔 모습입니다.
시연이도 리모델링 후는 처음왔다고하는데 그 전보다 더 리얼하게 그리고 더 전문성있게 되어있어 다 돌아보는데 두시간은 넘게 걸린듯합니다.
그리고 한국사람은 여권만 있으면 무료로 입장하여 관람이 가능하며, 건물 밖으로 나가서 주변을 둘러보면 그 잔해들과 터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하얼빈은 대부분의 박물관이 4시정도면 문을 닫기 때문에, 731부대 박물관을 다 본 후 다른 곳으로 움직여 관광하기에는 애매한 시간이었답니다. (리모델링 여부를 모르고 왔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오래 걸릴 줄은 몰랐던 거죠.)
그래서 고민끝에 관동구샹(关东古巷)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하얼빈에 도착해서 가장 화려하고 중국스러운 공간이라 느꼈던 관동구샹!
입구부터 붉은색이 가득하니 화려함에 이끌려 얼른 들어가고 싶네요.^^
안으로 들어갔을때의 모습 입니다.
옜날 중국의 시장같은 분위기지만 사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아쉽기도 했는데요.
아무래도 백화점이나 큰 상점이 많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은 인위적인 느낌이지만 그래도 가장 중국스러운 공간이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중 하나였습니다.
문을 열지 않은 가게도 많았기 때문에 구석구석 걸으며 사진만 남기고 나왔지만 말입니다..
구경을 하고 나온 후 하얼빈의 대표거리라고 할 수 있는 중앙대가(中央大街)로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오후까진 버스와 지하철로 이동했지만 시간도 아끼고 가격도 저렴한지라 이번엔 택시로 이동을 했어요.
택시를 처음 타고 놀랬던 것은 합석을 하는 것이었어요.
처음에 말도 못알아듣고 얼마나 놀랬던지, 아무것도 모르고 혼자 여행왔었다면 엄청 겁먹었을 것 같습니다.
중국어를 잘하는 우리 시연이가 없었다면 얼마나 헤맸을지.. 안봐도 비디오네요..
중국은 빈부격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쉽게 쓰는 영어 단어 하나도 알아듣지 못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다음날 아침을 먹으러 피자헛에 갔을 때 hot과 ice도 못알아 듣더라구요.
앞의 관동구샹과는 달리 유동인구가 많은 활발한 분위기의 중앙대가의 거리의 모습입니다.
한국의 명동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인구도 많고 음식점이나 관광객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송화강, 소피아성당 등 볼거리 먹을거리 관광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장소에요.
중국에서는 이렇게 길에서 단체로 체조를 하고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것 또한 하나의 중국 문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나의 하얼빈 여행 길잡이 시연이를 따라 도착한 곳은 "라오창춘빙" 춘삥 맛집으로 요즘 핫하다는데 체인점입니다.
두껍거나 얇은 춘삥에 여러가지 재료를 싸먹는 음식인데요.
아마 예전에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이연복 셰프가 나와 춘삥을 만들어 방속에서 봤던 음식이에요.
춘삥의 두께와 그 안에 들어갈 재료를 기호에 맞게 체크하여 주문하면 됩니다.
어딜가든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맥주가 빠질수 없겠죠?
쌀을 한끼도 먹지 못해 죽을 시켰는데, 이 죽 정말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계속 손이가고 뭐지.. 누룽지라고 해야하나?
위의 사진처럼 춘삥에 먹고 싶은 재료를 싸서 맛있고 야무시게 드시면 됩니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기절할 뻔했네요.
걱정했던 것 보다 중국음식이 입맛에 너무 잘맞아서 한국가면 또 먹고싶고 생각날까봐 그걱정까지 하고 있는 1인입니다.
이렇게 후식으로 센스있게 껌도 주고 배부르게 나온 후 중앙대가의 밤거리를 거닐어 봅니다.
러시아인도 많고, 중국인도 많고 러시아와 중국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한국의 명동이라 불릴 정도로 기념품 가게들도 많아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선물로 보드카도 구매 했습니다.
중앙대가의 밤거리 산책을 마지막으로 맥주를 잔뜩 사서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중국 하얼빈의 둘째날 밤도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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