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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충주 수주팔봉 차박 캠핑 (201610)

킴하's 2017. 1. 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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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주팔봉 차박 캠핑




" 충주 수주팔봉 차박 캠핑 "



안녕하세요~ 킴하입니다.^^

오늘은 첫 차박캠핑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차박캠핑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오토캠핑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토캠핑의 단점 중 하나가 많은 장비들을 치고, 정리하는데 힘이 든다는 건데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장비들 이었지만 짐을 줄이기 위해 하나 둘 놓고가기 시작한 우리는,

최소화된 장비로 급 차박캠핑을 떠나게 됐습니다.

JEEP 레니게이드 정보를 검색 하던 중, 레니로 차박을 하시는 분의 블로그를 우연히 들러 보고 차박의 매력에 이끌려 호기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궁금한건 왠만해서는 알아보고 해보는 미노미노이기에 차박에 또 모든 신경을 올인.. 저를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하하..

일단 저도 차박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돈을 지불하여 데크를 빌리는 것이 아닌, 차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소적 제약조건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화장실이나 설거지 등의 부수적인 것들을 어떻게 해결할 거냐 하는 숙제도 따라오게 됩니다.

저희는 이 모든것을 고려해서 충주의 수주팔봉에서 차박 캠핑을 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 충주 수주팔봉 >  
* 정상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 수주팔봉 *

수주팔봉은 높이가 493m로 충북 충주시 살미면 향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야트막하지만 날카로운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그 위세가 당당합니다. 수주팔봉은 문주리 팔봉마을에서 달천 건너 동쪽의 산을 바라볼 때, 정상에서 강기슭까지 달천 위에 여덟 개의 봉우리가 떠오른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산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펼쳐 놓은 듯 절경을 이루고, 송곳바위·중바위·칼바위 등 창검처럼 세워진 날카로운 바위들이 수직 절벽을 이루어 멋진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수부팔봉 일대는 옥천계 문주리층(담녹색녹이석편암)이 분포하는 곳에 풍화에 강한 암맥이 뚫고 들어간 곳입니다. 수안보면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오가천이 달천과 합하여지는 과정에서 심하게 곡류하면서 북동-남서 방향으로 길게 늘어진 산줄기가 남은 것입니다. 이후 다른 방향 구조선들에 의해 산줄기가 잘게 나누어지면서 여러 개의 봉우리로 분리됨으로써 달천의 맑은 물과 깎은 듯한 절벽을 안고 서 있는 기암 계곡이 형성되었습니다.


오전에 회사 행사로 독도지킴이 마라톤 10km를 완주한 필자입니다..

천근만근의 몸을 이끌고 집에 오자마자 바로 충주로 출발했답니다. 나란녀자 정말 대단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미니미 선캡 설치를 했습니다.

차박 캠핑은 최소한의 장비로 어디든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짐을 보관할 텐트로 저희가 가지고 있는 그늘막 선캡을 들고 갔어요.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았던 날씨, 그리고 평소와는 다르게 정말 최소 장비로 갔기 때문에 세팅하는데 까지 시간이 거의 1/5 이상 단축이 되었답니다.

아이스박스와 릴렉스체어2개, 그리고 작은 테이블용으로 하이브로우테이블을 가져갔습니다.

멀리서 봤을때 배우 이천희씨가 런칭한 브랜드의 하이브로우테이블 같아 보이죠?

하지만.. 전혀 아닙니다. 저희가 생각했던 것 보다 고가의 제품이었기 때문에 저희는 상판과 아래 우유 통을 별도로 구매하여 스티커로 꾸며 만든 테이블입니다. 미노미노님의 작품이지요.

저 테이블의 경우 수납과 동시에 테이블로 사용도 가능하고 인테리어 기능까지 있어 일석 삼조의 제품입니다.

저희가 자리잡은 유원지 바로 맞은편에 글램핑을 할 수 있는 캠핑장이 있습니다.

글램핑 캠핑장 매점에가서 장작을 구매해서 왔답니다.

구매해 온 맥주도 부족해서 더 가서 구매해 왔구요..:) 하하


맥주한캔 마시면서 릴렉스체어에 기대있노라니 마라톤을 후 찌뿌둥한 온 몸이 사르르 녹아 내리는 기분입니다.

석양이 너무 아름답죠?




오늘 저희가 자게될 잠자리입니다. 

차박이니 레니게이드 트렁크를 열어 뒷자리 의자를 폴딩한 후  높낮이를 맞춰 세팅하고 그 위에 침낭을 깔았습니다.

나름 가렌더도 달고 조명도 다니 비주얼도 그럴싸하게 보이지 않나요?

아늑한 잠자리....가 될 것 같던 저의 생각은 미노미노미의 코고는 소리에 한숨도 못자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답니다. 


캠핑을 자주오다보니 집에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을 처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음식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지난번 캠핑때 남았던 고기를 챙겨 구워먹고, 이번엔 와인을 챙겨왔어요. 

그렇게 분위기를 즐기던 중 JEEPHAP(짚합) 충주사시는 오렌지향기님이 깜짝방문해주셔서 케이크랑 샴페인까지 가져다 주셨답니다.

이런 이벤트를.. 너무 감사히 잘먹었어요^^


데크에서 텐트를치고 빔 스크린을 어디다 설치해야 할지 몰라서 이용을 잘 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니 빔 스크린도 쉽게 설치가 가능했답니다.

그리고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고가의 큰 빔은 휴대성이 너무 불편해서 최근 LG 미니빔을 구입했는데, 미니빔 성능 테스트겸 영화도 한편 봤어요.

결과는.. 가성비 최고! 휴대성과 충전을 해서도 가능하고, 나중에 별도의 스크린 없이도 텐트 벽면에 그냥 쏴줘도 잘 보일 것 같습니다.

맥주한캔에 영화보며 여유를 즐기기. 이게 바로 캠핑의 참맛아니겠습니까?ㅎㅎ

새벽까지 코고는소리에 잠을 못자고 동일 틀 무렵 나와서 장작에 불을 붙이고 홀로 불멍을 때렸습니다.

노래를 듣고 운치를 느끼며 말이죠^^


다음날이 밝아서 철수를 준비하는데 미노미노님께서 자꾸 여기 낯이 익다면서 계속 주변을 살핍니다.

알고봤더니 5년전 자전거로 부산 일주할 때 너무 경치가 이뻐서 잠깐 내려 사진을 찍었던 곳이라고 하면서 5년전과 같은 장소 같은 자세로 사진 한컷을 남겼습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이번 차박 캠핑을 마무리^^


수주팔봉은 차박하기 정말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일반 캠핑장처럼 데크를 대여해야할 필요가 없고, 화장실도 나름 깨끗한 편이며 가까이 있습니다.

길 건너편에 바로 글램핑 캠핑장이 있어, 매점에 들러 필요한 물품도 구매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었습니다.

차박 자체가 돈을 주고 가는 캠핑이 아니므로 그만큼의 편의성을 바라고 가면 안되겠지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경치와 휴식을 취하고 온 값진 시간이었답니다.^^


차박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충주 수주팔봉에 들러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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